성 명 서 청주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옛 연초제조창) 활성화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라! 지금 청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과 그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은 전면 백지화 하여 다시 재검토 되어야 한다. 옛 연초제조창은 그 자체로 청주의 중요 문화자산으로 역사적 자산을 반석으로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상징하는 대표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청주시는 청주시민과 청주문화예술인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절차와 졸속행정으로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을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 오히려 지역 상인과 지역 문화예술인을 동시에 절망의 나락으로 내모는 커다란 우를 범하고 있다. 우선 옛 연초제조창 활성화 계획의 과정에서 지역미술인의 숙원과 의견이 철저히 배제되었으며, 본래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창조 경제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무리하게 과도한 민간자본을 유입시켜 대형자본에 의한 지역경제의 종속화와 황폐화를 부추기고, 그에 따라 지역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없애 버리는 악순환 구조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극심한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현재 준비 중인 사업계획에 대하여 컨설팅 업체에 의한 탁상행정과 관주도의 일방적 행정이 아닌 청주시민과 문화예술인의 살아있는 절실한 의견을 반영하여 전면 재검토 하여야 한다. 옛 연초제조창을 비롯한 주변 공간이 지역민에게 문화 예술의 향기를 나누고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역 문화예술 메카가 되도록 모두가 마음을 열고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며, 청주와 충북인을 위한 상생의 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미술단체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다 음 - 1. 사업계획에 미술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전면 재논의 하라!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공연소극장 외의 특별한 문화예술사업이 없는 이번 계획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동부창고를 이전시켜 ‘아트밸리’라는 명칭으로 실현가능성을 파악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진행된 사업이므로 문화예술의 계량적 가치를 적극 인정하고 타당성이 있는 경제적 통계를 바탕으로 전문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 사업계획안을 재구성하여야 한다. 2. ‘스튜디오 레지던스 사업’ 등 일부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 하라! - 505억의 예산으로 추진 계획된 민간 참여 ‘스튜디오 레지던스 사업’은 공예기반이 취약한 청주의 현실에 매우 부적합 하며, 선진 예술의 도입과 거리가 먼 지역미술인이 아닌 외부인이 수혜를 받게 되는 사업이다. 미술창작공간으로 포장한 채 실질적인 주택 임대사업으로 계획되고 있음에 강력히 분노하고 적극 반대한다. 3. 옛 연초제조창을 문화예술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라! - 시민들의 의견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를 기대하였음에도 대형 민간자본의 유입으로 지역 경제를 피폐하게 하고, 연초제조창 공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예술적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사 시키는 도시재생 사업으로서의 합목적성을 실현하여야 한다. 우리 지역미술인은 옛 연초제조창 부지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졸속 행정으로 진행되고 있음에 위와 같이 커다란 우려를 표함과 아울러 강력히 규탄하며, 이 사업이 지역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실성이 있는 사업의 재구성을 요구하고 청주의 문화예술 중심 공간으로 재추진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2015. 3. 11 (사)한국미술협회 충북도지회 (사)충북민족미술인협회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 (사)청주민족미술인협회
|